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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 관리(AHA와 BHA 수용성과 지용성의 차이, PHA와 LHA 순한 대안이 필요할 때, 내 피부에는 뭐가 맞을까?, 물리치료사가 보는 피부 회복과 자극 관리)
짱돌맨 2026. 8. 15. 11:23
각질 관리
세럼도 크림도 아까울 만큼 열심히 발랐는데
피부가 겉돌고 메이크업이 들뜬 경험, 있으신가요?
그 원인이 각질일 가능성이 커요.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성분을 발라도 흡수가 잘 안 되거든요.
그런데 각질 제거 성분표를 보면 AHA, BHA, PHA처럼
알파벳만 다른 성분들이 나열돼 있어서 뭐가 다른지 헷갈리기 쉬워요.
오늘은 이 세 가지 성분이 각각 어떻게 다르고,
내 피부에는 뭐가 맞는지 정리해 볼게요.
AHA와 BHA, 수용성과 지용성의 차이

AHA는 글리콜릭애시드나 젖산 같은 수용성 산 성분으로,
피부 표면에 자리 잡은 각질 세포 사이의 결합을 끊어내서
오래된 각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요.
수용성이다 보니 모공 안까지는 침투하지 못하지만,
대신 수분 공급 기능이 있고 색소침착 개선이나
피부 탄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반면 BHA의 대표 성분인 살리실산은
지용성이라서 모공 안쪽까지 침투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각질 제거뿐 아니라
피지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제거에도 효과적이에요.
살리실산 자체가 항염 작용도 갖고 있어서
여드름 피부 관리에 자주 활용되는데,
다만 모공 속까지 파고들어 청소하는 만큼 AHA보다는
자극이 있는 편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아요.
두 성분 모두 피부의 턴오버
즉, 새 세포가 올라오고 오래된 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약 28일 주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나이가 들수록 이 턴오버 주기가 느려지면서
각질이 더 잘 쌓이는 경향이 있는데,
AHA나 BHA를 적절히 활용하면 이 주기를
정상 속도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두 성분 모두 화학적으로 각질을 녹여내는 방식이라,
스크럽처럼 물리적으로 문지르는 방법에 비해 미세 손상 없이
훨씬 안전하게 각질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PHA와 LHA, 순한 대안이 필요할 때
PHA는 AHA의 구조를 확장한 성분으로,
분자 크기가 훨씬 커서 피부 표면에서만 서서히 작용해요.
그만큼 자극이 적고 보습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어서
각질 케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진 분들에게 권장되는 성분이에요.
각질 제거 효과보다는 보습, 진정, 항산화, 그리고 이전 편에서 다뤘던 당화로 인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항당화 기능이 강한 편이라,
시술 직후 회복기 피부나 민감성 피부에 특히 적합해요.
LHA는 BHA에서 유도된 성분인데,
BHA보다 침투 속도는 느리지만 자극이 훨씬 적어서
민감하거나 여드름성 피부에도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순한 대안으로 꼽혀요.
내 피부에는 뭐가 맞을까?
정리하면
건성이거나 칙칙한 피부는 AHA,
지성이거나 트러블이 잦은 피부는 BHA,
극도로 민감한 피부라면 PHA
부터 시작하는 게 무난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저녁 세안 후 소량만 발라보고,
주 2~3회 정도로 빈도를 조절하면서 피부 반응을 지켜보는 게 좋아요.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AHA는 5% 이하,
BHA는 1% 이하 저농도 제품부터 접근하는 게 안전해요.
두 성분을 함께 쓰고 싶다면 하루는 AHA, 다른 날은 BHA로 나누어 쓰거나,
얼굴 부위별로 건조한 곳엔 AHA, 번들거리는 곳엔 BHA를 나눠 바르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고 어떤 성분을 쓰든 각질 제거 제품을 바른 뒤에는
반드시 충분한 보습 크림으로 덮어주고,
다음 날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야 해요.
새로 드러난 피부는 자극에 훨씬 예민한 상태거든요.

물리치료사가 보는 피부 회복과 자극 관리
재활 환자분들 중 시술이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피부에 각질 제거 제품을
성급하게 사용하다가 오히려 트러블이 심해진 사례를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몸이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는 피부에도
무리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던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회복기 환자분들께는 자극적인 각질 케어보다
PHA처럼 순한 성분으로 천천히 접근하시길 권해드리는 편이에요.
마치며
지금까지 저속노화 피부 시리즈로
콜라겐, 히알루론산, 피부 장벽, 화장품 성분표, 레티놀, 비타민C, 보습제,
항산화 성분, 그리고 오늘의 각질 관리까지 성분과 메커니즘 파트를 쭉 다뤄왔어요.
다음 편부터는 여드름, 민감성 피부, 아토피처럼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문제성 피부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