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다뤄왔어요.

 

식단, 근력, 균형감각, 수면, 스트레스, 술과 카페인까지.

 

그런데 막상 "그래서 나는 지금 얼마나 실천하고 있지?"라고 물으면 감이 잘 안 잡히실 수 있어요.

 

매일 조금씩 읽다 보면 개별 정보는 기억나는데,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내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는 오히려 흐릿해지기 쉽거든요

 

. 이번 편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하나의 체크리스트로 정리해서,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체크박스에 하나씩 표시해 가면서,

내가 이미 잘하고 있는 부분과 아직 놓치고 있는 부분을 함께 찾아보세요.

 

 

각 부분 체크리스트

식단 영역 체크

 

□ 밥그릇의 절반 이상을 잡곡으로 채우고 있다

  한 끼에 나물·채소 반찬을 2가지 이상 챙긴다

  반찬(채소·단백질)을 먼저, 밥은 나중에 먹는 순서를 의식한다

  매 끼니 손바닥 크기만큼의 단백질원을 챙긴다

  아침을 거르지 않고, 최소한 단백질 하나는 챙긴다

  단 음료보다 물이나 무가당 음료를 선택한다

 

신체 기능 영역 체크

 

   주 2~3회 근력운동(스쾃, 팔 굽혀 펴기 등)을 하고 있다

   눈 뜨고 한 발로 20초 이상 버틸 수 있다

   걷는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종아리 둘레가 남성 34cm, 여성 33cm 이상이다

   주 3회 이상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챙긴다

   등을 긁거나 양말 신는 동작이 예전과 비교해 힘들지 않다

 

생활습관 영역 체크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대체로 개운함을 느낀다

   카페인은 오후 2시 이전에만 섭취한다

   술은 주당 권장량(남성 14 단위/여성 7 단위) 이내로 마신다

   하루 20~30분 정도는 햇빛을 쬔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가지고 있다

   발효식품·나물류로 장 건강을 챙긴다

 

측정 및 관리 영역 체크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 영양제 목록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 1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았다

   내 혈당·근육량 등 기본적인 건강 지표를 알고 있다

   넘어질 뻔한 경험이 있다면, 원인을 점검해 본 적이 있다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체크한 개수로 점수를 매기기보다는,

어느 영역에 유독 체크가 적은 지를 보시는 게 더 의미 있어요.

 

예를 들어 식단은 잘 챙기는데 신체 기능 항목이 유독 비어있다면,

다음 한 달은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에 집중해 보는 식으로요.

 

저속노화는 네 영역이 서로 연결돼 있어서,

한 영역만 완벽하게 챙기는 것보다 네 영역을 골고루,

조금씩 채워나가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처음이라면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체크리스트를 보고 "이걸 언제 다 하나" 싶으실 수 있어요.

 

그럴 땐 딱 하나만 골라보세요.

 

예를 들어 이번 주는 '밥그릇 잡곡 비율 늘리기' 하나만,

다음 주는 '한 발로 서기 20초' 하나만 추가하는 식으로요.

 

이전 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완벽하게 지키는 것보다 오래 지속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체크리스트의 항목 수에 압도되지 마시고,

그냥 오늘 하루 실천할 딱 한 가지를 고르는 도구로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그 한 가지가 자연스러워지면,

그때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렇게 4주 정도만 이어가도, 처음 체크리스트를 봤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되실 거예요.

 

물리치료사가 환자분들께 드리는 체크리스트 활용법

임상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씁니다. 환자분께 한 번에 모든 걸 바꾸시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지금 가장 부족한 한두 가지부터 짚어드려요.

 

그리고 한두 달 뒤 다시 확인했을 때 그 항목이 개선됐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훨씬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가시는 걸 자주 봅니다.

 

이 체크리스트도 한 번 체크하고 끝내기보다,

한 달 뒤 다시 펼쳐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치며

이번 편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저속노화 원칙들을

식단, 신체기능, 생활습관, 측정관리 네 영역으로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았어요.

 

다음 편에서는 최근 제 글을 보시고 궁금한 게 생겨서 질문하신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이 쓰는 글 같다고 해서 맞다고 했습니다; 하하하

 

환자분이 한 질문은

저속노화가 키토 및 간헐적 단식 같은 유행하는 다이어트들과 차이점이 뭐냐고 질문을 하셨어요.

 

그래서 다음 편에는 질문의 내용으로 정보를 드리도록 하며 다음에 뵙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