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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고르고 바르는 법

지금까지 콜라겐, 히알루론산, 피부 장벽까지 여러 편에 걸쳐 다뤄왔는데,

사실 이 모든 성분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외부 요인은 자외선이에요.

이전 편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오늘은 아예 자외선차단제 한 편을 통째로 할애해서 SPF와 PA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발라야 진짜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 짚어볼게요.

SPF와 PA: 각각 무엇을 막아줄까?

자외선차단제 포장에 적힌 SPFPA서로 다른 자외선을 막아주는 지표예요.

자외선 A는 피부 그을림이나 노화에 영향을 주고,

자외선 B는 단시간에 피부 표면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자외선 B는 SPF로, 자외선 A는 PA차단 효과를 확인해요.

SPF숫자가 클수록, PA플러스(+)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지수도 달라지는데, 실내나 짧은 야외활동에는 SPF15/PA+ 이상,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스포츠 활동에는 SPF50+/PA+++ 이상을 권장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흥미로운 건 SPF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차단 성분이 많이 들어갈수록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본인의 활동 강도에 맞는 지수를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해요.

실내에서도 발라야 하는 이유

자외선차단제는 여름철 야외활동 때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자외선사계절 내내 존재하기 때문에 매일 바르는 게 원칙이에요.

특히 실내에만 있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A는 커튼이나 유리창을 통해서도 실내로 쉽게 들어오기 때문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실내에서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아요.

이전 편에서 설명했던 광노화의 주범이 바로 이 자외선 A인데,

화상처럼 즉각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B와 달리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콜라겐을 분해하고 잔주름을 만드는 게 특징이에요.

그래서 흐린 날이나 겨울철에도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챙겨 바르는 습관이

장기적인 피부 노화 예방에 훨씬 큰 차이를 만들어요.

실제로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 A는 구름을 상당 부분 통과해서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자외선이 약하다고 느껴져도 노출량 자체는 크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운전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자동차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 A에

왼쪽 얼굴이나 팔이 더 많이 노출돼서 좌우 피부 노화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사례도 보고된 적이 있어요.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아침 루틴에 자외선차단제

기본으로 포함시키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양과 재도포 타이밍이 핵심

사실 SPF와 PA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바르는 양이에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장 사용량의 4분의 1 정도만 바르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SPF는 피부 1제곱센티미터당 2mg의 양을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이기 때문에,

너무 적게 바르면 표기된 차단 효과를 절대 기대할 수 없어요.

얼굴에만 바르는 경우 적정량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 약 0.8g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재도포 타이밍도 중요한데, 한 연구에서는 SPF15 제품을 바른 뒤 1시간이 지나자

실제 효과가 SPF5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래서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노출될 때는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게 원칙이에요.

물리치료사가 보는 야외 활동과 자외선 관리

야외 재활 운동이나 걷기 치료를 진행할 때 환자분들께 자외선차단제 재도포를 꼭 안내해 드리는 편이에요.

특히 장시간 걷기 운동을 하시는 어르신들 중에는

아침에 한 번만 바르고 몇 시간을 그대로 야외에 계신 경우가 많았는데,

재도포 습관을 안내해 드린 이후로 피부 트러블이나 화끈거림을

호소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걸 지켜본 경험이 있어요.

운동 처방만큼이나 자외선 관리도 재활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마치며

오늘은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고르고 바르는 법을 자세히 알아봤어요.

다음 편에서는 내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법을 다뤄볼게요.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나는 어디에 속할까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